제가 저번 글에서
처음 산 주식이 버크셔 헤서웨이고
그 버크셔 헤서웨이를 70% 넘게 불린 이야기를 하면서
얘는 그냥 투자 귀신인가?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아닙니다 (단호)
저도 그냥 일개 주린이일 뿐이라서
(해봐야 2년차 이니 아직도 주린이죠)
우여곡절들을 겪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우여곡절에 대한 이야기를
마저 해볼까 합니다
주식은 타이밍 아닌가?
주식 그거 떨어진 거 사고
올랐을 때 팔아서 돈 버는거 아닌가?
쌀 때 사고
비쌀때 파는거
반복하면 되는거 아닌가?
이 말 자체는
당연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여기서 조금씩
단어가 더 붙으면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쌀 때 사고 비쌀때 파는거
'자주'
반복하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한 다음
자주 할 거면
'크고 빠르게'
반복하고 싶은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제
'레버리지 3배' qqq
라고 적힌
천하제일 단타대회 대회장을 알아보고
내 손은 눈보다 빠를거니까 괜찮아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겁도 없이 기웃거리며
"주인장!!! 문 열어!! 쾅광광!!!!!"
하며 투기장에 쌈짓돈 들고
투견이 되어 구르고 있는
본인을 볼 지도 모르게 됩니다
이것저것 시도한 것중에
당연히 단타 있었고요
시원하게
명치가 터지고
접었습니다
제가 동물적 감각이
좋은 편이 아니었더라고요
ㅋㅋ
고 배당주로 눈이 뜨이다
그러고 있던 와중에도
단타에만 몰빵치고 놀지는 않았고
주식이 뭐가 있지?
하며 증권사 페이지를 뒤적거리다가
아마 우연히 배당주를 찾다가
또 우연히 고배당이자 월배당인
QYLD를 발견했습니다
커버드 콜이 뭐지?
찾아보니까 옵션이 어쩌고
상방이 막힌 대신 배당을 줘서 어쩌구
어
이거 배당 많이 받으니까
안전한 거겠지?
하고 샀었지요
이런 식의 고민을 하고
샀던 이유가
제 기억 상으로
당시 시장 분위기가 어땠냐면
이거 이번이 끝이 아니고
큰 거(폭락) 한 번 더 온다
라는 이야기가 돌며 시장이
공포에 질려있었거든요
그래서 살얼음판을 걷 듯이
이거 먹어도 되는 건가
이거 사면 그래도 좀 버틸만 한가? 하며
방어적인 걸 찾던 와중
배당을 많는다
= 방어적이다(?)
같은 사고흐름 였던 거 같은데 ...
결과적으론
좋은 선택이 되었습니다.
왜냐면
그때는 시장이 빌빌거리며
옆으로 기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커버드콜은 횡보장에서 제일 좋다)
그래도
폭락 생각했으면
어짜피 하방이 열린 녀석이라
(오르는 건 막아도
떨어지는 건 프리패스)
진짜 그렇게 생각했으면
주워 먹지 않는게 맞았을 거 같은데
(비유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짜피
쳐 맞는 거는 기정 사실인데
'그래도 잠바를 입고 맞으면 덜 아프지 않을까?'
같은 수준이지 않을까요)
하지한
맛있게 잘 먹었죠?
이때 고배당주에
재미를 본 기점으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게 되었답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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