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공부하면 할 수록 패시브 투자에 익숙해져가며
점점 본인만의 투자를 하기가 불편해진 것 같습니다
정보를 점점 더 쉽게 얻을 수 있게 된 만큼
시장의 비효율성은 날이 갈 수록 사라지며
시장의 효율성이 증가하기에
개인이 시장을 이기기 점점 힘들어 질 것이다
그러니 너도 시장을 이기려 들지 말고 지수에 합류하라
어떤 투자 전략을 사용하더라도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지속적으로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의견들이 마음 한 켠에 남으며
마치 개인의 노력은 무용하다는 무용론과 같은 비관이 자라나서
본인의 투자를 어떻게 믿을 수 있고
어떻게 증명해낼 것이냐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시장을 뛰어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 세계의 펀드매니저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이 알 수 있는 정보는
모두가 알 수 있는 희소성이 없는 공개 정보일 것입니다
단기간의 시세차익을 얻는 행위는
매 분 매 초 항상 지켜보고 있는 AI 와 알고리즘에 의한 자동매매와 같은
치밀하게 계산된 기계의 반응을 뛰어넘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어디서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나만의 경쟁력인 엣지(Edge) 를 가질 수 있지?
결국 시장을 이긴다는 건
시장의 비효율성을 찾아내서 활용하는 것인데
그러한 비효율성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이러한 의문에
현재 제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은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시장에서 소외되었기에 효율적이지 못한
여전히 비효율성이 남아 있는 종목을 찾는 것입니다
가령, 아직 규모가 작아서 정보도 많지 않고
유동성이 부족하기에 기업차원에서 다루기 힘들어
본격적으로 발굴이 되지 않은 소형주를 찾거나
인지적 편향에 의해 본래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외면받는 주식을 찾는 게 해당 되겠네요
두 번째는 개인은 펀드 매니저와 달리
단기 성과에 목 매지 않아도 되니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기 하락을 인내하고 받아들여 이를 기회로 삼기에는
더 나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종합하자면
종목 발굴과 장기적 관점인 거 같습니다
일단 이런 접근의 전제는
좋은 종목을 찾는다 에서 부터 시작하기에
기업 분석을 잘 해야 시작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저는 아직 종목의 분산에 대한 접근까지만 해보았기에
개별 기업 분석은 시작선을 벗어나지도 못한 초짜라는 것입니다
(2년 간 구른 주린이 아직도 갈 길이 머네요)
그래서 제가 지금보다 더 성장하려면
종목 분석부터 시작해야 할 거 같습니다
투자 블로그를 원활히 할 수 있는만큼
충분한 투자 전문가이지는 못해서
신중하게 작성하려고 하는 편인데
앞으로 작성할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상 공부한 걸 공유하는 필기노트를 펼쳐놓은 수준일 거 같아
어느 정도 염려가 되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린이와 함께 가고 싶으시다면 오셔서 참고하셔도 됩니다
고민이 드네요
아웃풋을 짜내서 꺼낸 감이 없지 않아서
슬슬 인풋을 채워야 되려나 싶어서
재정비 기간을 가져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머리 식힐 겸
따로 해야할 것도 있기도 하니
조금 쉬다 올까 싶네요
이만 들어가볼게요
어쩌면 늦게 오거나
돌아와도 조만간 내실 다지는 기간을 가질지도 모르겠어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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